갑상선 네 이노옴!
익명 · 작성 · 추천 4 · 댓글 6
4년차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및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 투병 중인 사람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느 정도 수치가 올라와서 약은 따로 안 먹고 있는데 몸으로 느끼는 증상 좀 몇가지 끄적끄적 해봅니다.
1. 시도때도 없이 피곤합니다.
자도자도 피곤하고 안자면 더더욱 피곤하고.. 운동하기 전에도 피곤, 하고나서는 더 피곤, 일을 안해도 피곤, 일하면 더더욱 피곤..
아주 피곤의 늪에서 사는 중입니다.
2. 365일 중 360일 다이어트 하는데도 살이 잘 안빠집니다.
처음 병원 갔을 때 원장님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살이 찌는 것도 문제인데 안빠지는 것도 증상 중 하나이며 문제라고 얘기하시더라구요.
실제로 1:1 PT 60회 받으면서 성실하게 다이어트 하며 식단까지 했는데 11키로 겨우 빠지고 7키로 다시 요요 왔었습니다.
3. 한여름에도 춥고 한겨울엔 말도 못하게 춥습니다.
더위는 안타냐고 물어보실텐데 덥기도 하지만 에어컨 앞에서 맥을 못 추립니다. 겨울엔 그냥 넉다운... 전기장판과 한몸되어 삽니다.. 못 벗어남..
4. 1년에 한번씩 검진 받으러 다닙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한번씩 가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이왕이면 좋은 곳에서 받자는 마음에 서울가서 검사 받는데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5.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으로 받다보니 이게 치명타입니다. 그래서 자가면역질환에도 취약하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스트레스 받아도 스쳐지나가도록 노력합니다. Let it flow~
6. 임신을 위해 의사와 함께 준비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이 임신에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이라 갑상선이 안좋은 분들은 의사와 함께 상의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역시 추후 상담을 받을 예정이랍니다.
세상에 안아픈 사람 없다지만
이왕이면 덜 아프고, 덜 힘들고, 덜 고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상에 계시는 환우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