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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 원추각막 각막강화술CXL 후기

무상 회원 · 작성 · 추천 1 · 댓글 2

원추각막 때문에 Corneal Cross-Linking 이라 불리는 각막 강화술 할 때 인터넷에 후기 검색했었는데 디시인사이드에 대충 쓴 후기 하나밖에 없었어서 여기 자세히 써봐요

(눈 관련 환우카페에 있으려나요? 환우 카페글들은 권한 때문에 AI가 찾을 수도 없어서 소중한 환자들의 치료 후기를 쉽게 찾을 수가 없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앱을 개발했다고 들었어요)

저는 20대 초반 신검 때 처음 오른쪽 눈에 원추각막이 있음을 알았어요. 아마 어렸을 때 오른손으로 눈을 자주 비벼서 그런게 아닐가 추측해요.
그래서 라식같은건 꿈도 못 꿨고 하드렌즈를 맞춰서 끼고다녔어요. 그러다가 20대 후반쯤 되니까 렌즈를 끼고 몇시간이 지나면 눈이 아파서 안과에 가보니까 원추각막이 조금씩 더 삼해져서 렌즈가 각막을 딱맞게 덮질 못해서 아픈거라고 하더라구요? 당시 동네 병원의사는 나중에 각막이식을 받으라고… 생각보다 별거 아닌 수술이다 그랬는데..

그냥 안경을 끼고 살았어요. 그러다 몇년지나고 작년에 검사를 하러갔는데 원추각막 경사도가 더 깊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ai가 있으니 물어봤는데 놔두면 점점 심해서 나중에 각막이식을 해야할 수 있는데 CXL을 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해서 큰 병원에 가봤어요. 부평에 엄청 큰 안과병원도 그 수술은 안 한다고 해서 가천대 길병원에 갔습니다.

거기선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장비를 빌려와야한다고 날짜를 맞추더라구요. 3주 뒤쯤으로 수술이 잡혔어요. 뭔가 시술과 수술 중간 느낌? 이게 자외선을 눈에 강하게 쬐서 각막에 상처를 내 더이상 원추각막이 진행하지 않게 하는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30분도 안걸린다고 하고

수술대기실에서 몇분동안 계속 마취안약을 넣습니다. 아플까봐 그냥 계속해서 넣었어요. 수술실 들어가서는 눈에 빨간약같은걸 들이 붙고 교수님이 눈을 쓱싹 하고 나서는 자외선 같은걸 엄청 쳐다봐요. 수술중 아픈건 거의 없었는데 눈부신데 계속 집중해서 쳐다보라고 해서 힘들었어요 ㅠㅠ 한 7~8 분씩 2회동안 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금방 끝났는데 교수님이 오늘 밤에 눈이 엄청 아플거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도 찾아오는데 원래 그런거니까 참으라고..
근데 진짜 미친듯이 아팠어요 저녁쯤부터 새벽까지 진짜 눈알이 뽑히는것 같고 뽑고싶었습니다. 만질수도 없고 눈 감고 있어도 눈물이 계속 나고.. 안약이랑 인공눈물만 계속 넣고.. 그러다가 새벽에 잠들고 나니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출근했는데 평소엔 괜찮은데 모니터를 쳐다보니 너무 눈이 따갑더라구요.. 도저히 일을 못하겠어서 오후 반차쓰고 그냥 쉬었어요 ㅎㅎ
그리고 나서는 한달간 안약 한시간 마다 넣고… 한달뒤에 경과는 괜찮았어요. 상처? 도 잘 생기고 원추각막 각도도 약간 낮아지더라구요.. 시력은 큰 차이 없었어요.

비용은 본인부담금이 200쯤 나왔던 것 같고.. 보험사에서 엄청 확인하더라구요 일반적인 교정술들은 실비가 안되지만 이게 질병이라는걸 입증하기 위해 확인을 하고 그래도 실비는 받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공막랜즈를 끼면 시력 교정도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건 추후에 맞추기로 했어요.
길병원 ㅇㅇㅈ교수님 친절하시고 수술도 잘 해주셨어요!
다들 눈 건강 잘 관리해요 😭🙏

희귀질환 원추각막 각막강화술CXL 후기

댓글 2

  1. 익명 ·

    눈건강은 아무래도 좀 등한시 하는 게 있는데 각막공주님 글을 보고 나니 저도 안과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오🥹

  2. 무상 회원 ·

    엄청 아프셨겠어요.. 눈수술 생각만 해도 끔찍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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