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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언제까지 해야되나요?

익명 · 작성 · 추천 5 · 댓글 6

물리치료사 생활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근골격계 수술환자의 경우 환자의 불편함(관절가동범위 제한, 근력약화, 통증)이 수술이전의 80-90%로 호전이 되면 재활 종료하시라고 말씀드리곤 해요. 그래도 관리 개념으로 재활 운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그런데 근골격계가 아닌 신경계 환자분들에겐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조금 어려운 현실이에요.
가족들은 지금 현재의 상태보다 아프기 전 상태로 언제쯤 돌아오는지를 궁금해하시고, 환자 또한 건강한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으세요.
중추신경계 손상은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사실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는 말을 치료사가 뱉으면 안되는 금기어 중 하나라서.. 설명하기가 난감합니다.

이 고민을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6

  1. 익명 ·

    저도 신경계 환자분들을 보면서 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신경계 재활은 ‘언제 완치되나요?’라는 질문에 명확한 시점을 제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치료 종료 = 회복 종료로 설명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기능이 안정된 이후에는 치료실에서 치료사가 계속 운동을 시켜주는 것보다, 환자 스스로 운동하고 일상생활에서 기능을 활용하며 후유증과 2차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재활의 목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언제까지 재활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현재 할 수 있는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단계 → 그 기능을 스스로 유지하고 생활에 적용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ㅜㅠ 결국 신경계 재활에서는 ‘얼마나 예전으로 돌아갔느냐’보다 ‘현재 상태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But 잘 알면서 매번 잘 설명 못하는 1인,,입만 털고 갑니다..)

  2. 익명 ·

    신경계 손상은 부위에 따라 다른가요?

  3. 익명 (답글) ·

    네~다르죠

  4. 글쓴이 (답글) ·

    감사해요:) 조금 더 융통성있는 치료사가 되도록 노력해볼게요😌

  5. 익명 ·

    신경계 부위는 좀 다르지만 스스로 희망고문하게 되서 힘들었는데 현실적인 고민글을 달아주신 분과 답변 달아주신 분 글을 보고 오히려 힘을 얻어 갑니다. 재활 받으며 어느부분에 더 집중해야하는지도 알 수 있어서 목표가 명확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6. 글쓴이 (답글) ·

    때로는 내가 설정한 목표가 너무 높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체기가 올 겁니다ㅠㅠ 그땐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주변을 탓하기 보다는 이만큼 좋아졌다보니 몸에서도 적응 시간이 필요해서 쉬엄쉬엄 하라는거구나~ 생각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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